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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 평범한 개발 이야기
일상 190817 본문
- 모든일이 끝난 다음날 차가운 맥심 아이스 커피를 마시며 일기를 쓰고 있다.
- 문득 올해는 여름 해수욕을 한번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떠올라 언젠가 가기로 했던 강릉 바닷가를 가기로 했다. 때마침 이번주가 강릉 바닷가 마지막 개장이라고 하니 더는 미룰 수 없었다.
- 하지만 당연하게도 주말 연휴이기 때문에 해가 중천이 되어서 눈을 떴고 그냥 가지말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길을 나서기로 했다.
- 출발이 늦은 관계로 점심은 간단히 빵과 우유로 해결하고 저녁은 물회를 먹어야 하나 막국수를 먹어야 하나 둘다 먹기에는 시간이 부족한데 라며 괜히 설랜 기분으로 길을 나섰다.
- 하지만 역시 연휴 주말이였다. 차가 정말 막혔는데 다들 어디로 가는 것인가 ? 서울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? 혼자 속으로 투덜 거리며 달리다가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바닷가에 도착 했다. 출발한지 네시간 반만이였다.
- 가기로 한 곳은 남애해수욕장 이라는 곳으로 물이 아주 맑고 사람이 없어 한적하다는 블로그를 보고 도착한 우리를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.
- 때마침 너울성 파도 주의보가 발효중이었고 해수욕이 가능하다고 펜스를 쳐놓은 곳은 한겨울 설 전날 대중탕을 방불케 하는 밀도를 자랑하고 있었다. 나머지 바다는 전부 너울성 파도를 반기는듯 서퍼들이 가득했다.
- 걍 해수욕을 하지말까 ? 유혹이 또 강하게 들었지만 온 시간이 아까워서 도저히 포기할 순 없었다. 하지만 해수욕을 하려고 왔지 해수탕을 하려고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급하게 다른 해수욕장을 탐방해 보기로 했다.
- 해안가를 따라 움직이다가 마침 방파제가 적당히 가로 막혀 있으면서 사람도 적당하고 물 깊이도 적당해 보이는 광진해변에 도착 했다. 드디어 해수욕을 하는 것이다.
- 기쁜 마음으로 뛰어들어 즐겁게 해수욕을 한참 하다가 문득 바지에 이물질이 느껴져 섬뜩한 기분에 만져 보니 자동차키가 들어 있었다. 오랜만에 해수욕을 한다는 사실이 많이 설랬었나 보다.
- 급하게 인터넷을 검색하니 비슷한 간증이 주루룩 나왔다. 가장 많이 검색되는 방법은 자동차키를 잘 말리랜다.
- 기도하는 심정으로 1시간여를 잘 말려서 시동을 걸어보니 안걸렸다.
- 먼거리의 편의점까지 걸어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자동차키의 배터리를 사서 교환해 봤더니 시동이 안걸렸다.
- "맞어 이럴때를 위해 보험사가 있는 거지 !" 라며 보험사에 전화를 하니 고객님 많이 당황하셨겠어요. ! 라며 상투적인 위로를 건내며 키를 잘 말려보랜다.
- 잘 말렸는데 잘 안되더라 하니 우리가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한다. 그럼 대체 무었을 위한 보험이란 말인가 ? 대신 견인 조치를 할수 있는데 하시겠나고 물었다. 하지만 키로당 2,000원이 붙는다고 했다. 집까지 최단거리가 181 km 이고 거기에 2,000 원을 곱하면 362,000 원이 나온다는 결론이다.
- 역시 무리한 일정으로 여행을 오는 것은 아니였나 내가 무엇을 잘못했었는데 이런 불행이 찾아오나 ? 후회했지만 결정을 해야만 했다.
이대로 집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여분의 키를 가지고 다시 양양까지 돌아오는 방법을 생각하니 정신이 아득해졌다. 렉카차를 타고 집까지가는 방법을 선택하려니 비용이 너무 아까웠다. - 어느방법이 가장 좋을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고객센터 아저씨가 은근슬쩍 키를 다시 맞춰주는 사설업체가 있다며 연락처를 건내줬다. 처음부터 이걸 알려주시지 그러셨어요 ?
- 연락을 했더니 한눈에 봐도 전문가 포스를 풍기며 도착하신 기사님 덕분에 2시간여만에 무사히 키를 교환하고 집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. 적지않은 돈을 지불했고 그분은 그게 일이였겠지만 그래도 늦은 시간 먼거리를 오셔서 수리를 해줘서 참 감사했다.
-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되었다. 출발한지 딱 12시간만이였다.
- 문득 한끼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와 같이 먹기로한 막국수 대신 팔도 비빔면을 끓여 먹고 무사히 집에 도착한게 어디냐며 위안을 하며 긴 하루를 끝냈다.
- 화 안내서 고마워요 여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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